닫기

손흥민, 토트넘 떠난 이유 “토트넘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8010010162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18. 14:17

토트넘 '손흥민 홈커밍' 다큐멘터리 공개
"다른 EPL 팀 이적 생각 전혀 없었다"
"난 오직 토트넘을 위해서 뛰고 싶었다"
clip20251218141454
인터뷰하는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뛰며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이 팀을 떠날 당시 상황을 담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토트넘은 1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손흥민 홈커밍 : 토트넘에서 쏘니의 마지막 날들을 들여다보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약 14분 분량으로 손흥민이 직접 나와 이적을 결심한 이유와 최근 홈구장에서 팬들과 재회한 장면들로 채워졌다.

손흥민은 "팀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겠다는 결정은 정말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제가 계속 남는다면, 팀에도, 제게도 좋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택지는 많았지만 다른 EPL 팀으로 이적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토트넘을 존중하기 때문에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난 오직 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고, 2021-2022시즌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역사를 새로 썼다. 10년간 무관에 그치던 손흥민은 끝까지 팀에 남아 지난 5월 토트넘에게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유로파리그 결승 직후 손흥민은 팀을 떠나겠다고 구단에 말했다고 한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둔 타이밍이 완벽했다"며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결승전이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여기서 쌓은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을 떠나 미국 무대로 향한 손흥민은 입단하자마자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작성하며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굉장히 설레고 행복했는데 지금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모든 것이 바뀐 완전히 새로운 환경인데, 제가 딱 필요로 했던 변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도 제가 영원히 토트넘의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