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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KGM·GM, 내년 반전 노린다… 신차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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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2. 18. 17:24

르노 오로라2
KGM Q300
GM은 브랜드 확장
라인업 재정비로 점유율 확대 기대
"소비자 설득할 신차 성패가 생존 가를 것"
[사진자료] 르노 그랑 콜레오스 주행사진_2 (1)
올해 르노코리아 판매를 주도한 그랑 콜레오스./르노코리아
국내 완성차 중견 3사로 분류되는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GM한국사업장이 내년 신차 출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올해는 주력 차종 단종과 신차 출시 공백이 겹치며 부진을 겪었지만, 내년에는 각 사가 준비 중인 핵심 모델을 통해 판매 회복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KGM, GM한국사업장은 내년 핵심 신차 출시로 판매 반등을 노린다. 현대차·기아와 달리 안정적인 다차종 판매 구조를 갖추지 못한 만큼, 굵직한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인 중견 3사 모두에게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그랑 콜레오스 신차 효과로 선방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1~11월 누적 4만75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4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오로라 프로젝트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는 같은 기간 3만7398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SM6와 QM6 등 기존 주력 세단·SUV가 단종되며 판매 라인업이 급격히 줄었고, 사실상 단일 차종에 의존하는 구조라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께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모델인 '오로라 2(가칭)'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한다. 쿠페형 SUV로 알려진 오로라 2는 르노코리아의 미래 전략의 핵심 신차로 판매 회복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50708_액티언_하이브리드_1
KGM은 올해 7월 액티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KGM
KGM은 올해 1~11월 3만759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액티언이 올해 7월 추가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인기에 힘입어 같은 기간 6587대를 팔아 전년 대비 41.9% 성장했지만, 토레스와 코란도 등 기존 모델의 판매 둔화로 감소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내년 1분기 픽업트럭 'Q300'을 출시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Q300은 정통 픽업 트럭으로 KGM이 강점을 보여온 레저·상용 수요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KGM이 올해 출시한 전기 픽업 무쏘 EV와 함께 판매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 - 멀티 브랜드 전략 신규 브랜드 도입
GM한국사업장은 내년 GMC와 뷰익 등의 모델을 출시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린다./GM한국사업장
GM한국사업장 역시 올해 판매 부진을 겪었다. GM한국사업장은 올해 1~11월 1만395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9.4% 감소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신차 공백이 길어지며 국내 시장 내 존재감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다.

내년부터 GMC와 뷰익 등 신규 브랜드 도입과 신차 출시로 반전을 꾀한다. 국내 수요가 높은 중형 SUV를 포함해 GMC 3개 차종과 뷰익 1개 차종을 2026년에 순차 출시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 KGM, GM 모두 신차가 반전 카드"라며 "신차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하면 브랜드 입지는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상품 경쟁력과 가격 전략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내년은 중견 3사의 생존 전략이 시험대에 오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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