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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업’ 택한 장동혁號…기업 상속세 면제 등 외연확장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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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6. 02. 04. 15:28

취임 후 첫 대표연설…48분간 낭독
36차례 박수갈채 속 여권은 '고성·야유'
청년·신혼부부, 기업에 방점…"지방에 세컨드집"
여권 향해 "쌍특검 아닌 3대 특검" 제안
'정치적 공세+외연확장' 의지 관철
본회의, 장동혁 교섭단체 대표연설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민생경제의 골든타임'을 잡기 위해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상속세를 면제하고, 세 명의 아이를 출산할 경우 대출 전액을 '제로'로 만들어 줄 것을 약속했다. 또 6·3지방선거부터 선거연령을 만16세 이하로 낮추는 파격 제안도 내놨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일로 가는 길을 앞장서서 열 것"이라며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연설문엔 '청년·신혼부부'와 '기업'에 방점이 찍혔다. 장 대표는 노랑봉투법 등 정부여당이 옥죄던 기업의 숨통을 트여주고, 지방으로의 인구·기업 유입을 통해 혁명을 꾀하겠단 복안이다.

특히 '청년·신혼부부'를 정책 주요 대상으로 삼으면서 그간 당 안팎에서 요구했던 '외연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장 대표는 청년층을 위해 '2030 생애주기별 정책 패키지'를 추진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권역별 연합기숙사, 편의점 도시락 바우처, 공정채용법 제정 등이 담겼다. 또 청년·신혼부부의 집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족드림대출, 인구혁명특별회계 신설, 한국형 가족세율제도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혼인 신고일 기준 3년 이내의 무주택 신혼부부는 세 명의 아이를 낳게 되면 최대 2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과 원금이 전액 탕감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방혁명'과 관련해 "서울 사람이 지방에 집을 사면 투기꾼 취급"이라며 "지방에 세컨드 홈을 마련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억원 이하의 주택을 지방에 취득하면 세금 걱정 없이 주말농장도 하고, 개인 작업실도 만들 수 있게 길을 터주겠다"고 약속했다.

민생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경제 성장' 방안도 내놨다. 장 대표는 "노란봉투법 시행을 1년 유예하는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며 "지방으로 이전해 10년 이상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겐 상속세를 전액 면제해주겠다"고 했다.

정부여당을 향해선 대장동 항소포기 특검, 더불어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등 '3대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당장 눈앞에 놓인 고환율·부동산·미국관세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영수회담과 국회 차원의 '대한민국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 구성도 제안했다.

장 대표 취임 후 첫 연설문인 만큼 '국정 주도권에 대한 회복'과 '외연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단 해석이 나온다.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당내에선 총 36차례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3대 특검 제안은 여권이 안고 있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정조준한 정치적 공세로, 국정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며 "현안에서도 청년과 기업에 초점을 맞춰,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중도보수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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