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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사상 첫 순이익 1조원…브로커리지·IB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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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6. 02. 04. 18:07

증시 호황 타고 위탁 수수료 급증
IB 딜 주관 성과에 시너지 효과 발휘
엄주성 대표 수익 다변화 전략 결실
키움증권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전경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첫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증시 호황에 따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 급증과 더불어, 엄주성 대표의 주도 아래 동반 성장한 투자은행(IB) 사업이 실적 모멘텀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자기자본 6조원을 넘어섬에 따라 향후 발행어음을 통해 더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IB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웠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 키움증권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4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1150억원으로 33.5% 증가했다. 키움증권이 순이익 기준으로 1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증권 측은 국내·미국 증시 활성화에 따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844억원이었던 수수료 수익은 2분기 2054억원, 3분기 2193억원, 4분기 2774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총 8866억원으로 직전 연도(7128억원) 대비 24.4% 늘었다.

유상증자·인수금융 등 딜 주관 성과에 힘입어 키움증권의 IB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32.3% 증가한 27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키움증권은 발행총액 264억원의 큐리오시스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킨 데 이어, LS전선의 1551억원 유상증자 주관도 완수했다. 또한 케이엘앤파트너스의 맘스터치 및 맥쿼리PE의 S&I코퍼레이션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각각 주선하기도 했다.

4분기 IB 수수료 수익만 따로 떼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70.8% 급증한 821억원으로, 이 중 구조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수수료 수익은 612억원에 달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구조화 PF의 경우 목동 KT 부지 오피스텔 개발사업, 한강지역주택조합 개발사업, 송도 GS 주상복합 개발사업 등에 따라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에도 브로커리지·IB·자산관리(WM)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물 이전 전용 상품 라인업과 파격적인 수수료 체계를 갖춘 '온라인 완결형 퇴직연금 서비스'를 오는 3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키움증권이 공시한 자기자본 총계는 6조821억원으로, 이로써 최대 12조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찍어낼 수 있게 됐다. 발행어음업에 진출한 지 2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수신 잔고 78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발행어음 사업이 올해 키움증권 수익성의 핵심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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