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배당 늘리고 자사주 소각… 게임업계, 공격적 주주환원 정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06010001594

글자크기

닫기

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3. 05. 17:51

크래프톤, 2028년까지 1조 이상 투입
넷마블 중장기 환원율 40% 목표 제시
실적 리스크 속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최근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과 신작 흥행 리스크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고 장기 투자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주요 게임사들은 기존보다 환원 규모를 확대하거나 중장기 목표치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드러내고 있다.

게임업계는 신작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구조다. 신작 공백이 발생할 경우 실적이 급감하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러한 산업 특성 속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은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과 맞물릴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먼저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1조원 이상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시행한 3개년 주주환원 금액(6930억원) 대비 약 44% 늘어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연간 1000억원씩 3년간 총 3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현금배당은 창사 이래 처음 도입되는 제도로, 소액주주에게는 세 부담이 없는 감액배당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크래프톤은 7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넷마블 역시 환원 확대 대열에 합류했다. 넷마블은 지배주주순이익의 약 30% 수준인 718억원(주당 876원)을 현금배당한 뒤,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 4.7%를 소각하기로 했다. 특히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단기 배당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인 환원 정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중견 게임사들도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1월 자사주 5.1%를 소각했으며, 남재관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 5명이 총 1만3210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148억원 규모의 현금배당도 의결했다.

네오위즈 역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의 2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5년도 영업이익의 20%는 약 120억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을 병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주주환원과 성장 투자의 균형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 제고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중견 게임사들까지 환원 정책을 구체화하면서 게임업계 전반으로 주주가치 제고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윤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