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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감염,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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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0. 02. 14:26

트럼프 "퍼스트레이디와 함께 양성 판정, 즉시 격리"
측근 보좌관 감염 후 검사와 함께 격리 시작
대선 일정 차질 불가피
Virus Outbreak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호프 힉스 대통령 보좌관(왼쪽 여성)이 지난달 30일 대통령 헬기 마린원에서 내리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전 1시 “오늘 밤 퍼스트레이디와 나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우리는 즉시 격리와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이 일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이 격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휴식도 취하지 않고 그렇게 열심히 일해 온 호프 힉스가 방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 끔찍하다. 퍼스트레이디와 나는 우리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사이에 우리는 격리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힉스 보좌관은 지금까지 발생한 백악관 내 감염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촉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신뢰를 받는 최장수 보좌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6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힉스 보좌관과 선거운동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대선 토론을 위해 클리블랜드로 갈 때 대통령 전용 공군기 에어포스원을 함께 이용했고 이튿날 미네소타 유세를 다녀올 때도 에어포스원과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원에 동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TV토론 등 대선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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