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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안보위기 심화에 미·중·러 핵실험장 활동 증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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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9. 22. 16:41

위성사진 분석…3~5년 전보다 핵실험장 활동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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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안보 불안이 증폭되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가 자국 내 핵실험장을 증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안보 불안이 증폭되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가 자국 내 핵실험장을 증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미국 네바다 사막에 있는 네바다 국가안보부지(NNSS),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놉누르 실험장, 북극해에 있는 러시아의 노바야 제믈라 실험장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들 실험장을 3~5년 전 위성사진과 비교한 결과 새로운 땅굴, 도로, 저장시설, 출입하는 차량의 통행량 급증 등이 확인됐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교수는 "러시아, 중국, 미국이 핵실험을 재개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서가 정말 많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의 정보분석관을 지낸 세드릭 레이턴 예비역 공군 대령도 미국, 중국, 러시아가 보유한 핵무기의 현대화뿐 아니라 실험이 필요한 종류의 활동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중의 전방위 갈등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고조 등을 핵시설 증축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핵과학자회(BAS)가 발표한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의 초침은 멸망을 의미하는 자정에 90초 앞으로 다가섰다.

이는 지구 종말 시계의 1947년 도입 이후 가장 위태로운 위치로 BAS는 2020년 이후 초침을 자정 100초 전으로 유지해왔다.

이에 지난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군사적, 평화적 목적 모두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을 비준할 것을 주요국들에 주문하기도 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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