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제주 단독주택 불법숙박업 인정…이번주 檢 송치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15일 검찰 송치 예정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달 18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도에서 불법 숙박업을 벌인 의혹을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혐의를 인정했다.

13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다혜씨는 지난 11일 자치경찰에 출석해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혜씨는 경찰이 숙박 공유 사이트인 에어비앤비 리뷰 기록 등 불법 숙박업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자치경찰은 다혜씨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15일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다혜씨는 지난 2년여 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본인 소유의 주택에서 미신고 불법 숙박업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는다.

제주시는 다혜씨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미신고 불법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돼 지난 9월 제주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중위생법에 따르면 숙박업 등록 없이 영업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