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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인준…부서 해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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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3. 04. 10:53

WWE CEO 출신 76세 억만장자
교육 분야 이력 부족 비판 목소리
트럼프 교육부 폐쇄 정책 이행 전망
USA-TRUMP/MCMAHON <YONHAP NO-0843> (REUTERS)
린다 맥마흔 미국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인사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 상원이 3일(현지시간)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준을 통과시켰다.

AP 통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맥마흔 후보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51표, 반대 45표가 나와 해당 안을 가결했다.

맥마흔 신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교육부를 해체하는 과업을 맡게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각급 학교 및 대학에서 시행 중인 트랜스젠더 학생을 위한 다양성 프로그램 및 편의시설을 없애는 광범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교육부를 폐쇄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맥마흔이 직장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최고경영자(WWE) 출신인 맥마흔 신임 장관은 올해 76세의 억만장자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 왔다.

그는 2009년 WWE를 떠나 정치 경력을 쌓기 위해 미국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2회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으며 트럼프 1기 정권 시절인 2017~2019년 미국 중소기업청장을 지냈다.

맥마흔 신임 장관은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에서 1년간 일했고 세크리드 하트 대학교에서 이사로 활동했지만 교육 분야 이력은 거의 전무하다.

그의 지지자들은 교육부가 미국 교육을 개선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고 부서를 개혁할 유능한 행정가로 보고 있다.

반면 인준을 반대해 온 이들은 그가 교육부 장관이 될 자격이 없다고 평가하며 교육 분야 예산이 삭감됨으로써 전국의 학생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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