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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자체-교육청-지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어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로, 지역 정주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신규 도입됐다.
1기 협약형 특성화고는 서울 용산철도고, 인천반도체고, 인천 정석항공과학고, 대전 충남기계공고, 강원생명과학고, 충남 천안여자상고, 전북 한국치즈과학고, 경북 포항흥해공고, 경남해양과학고, 제주 한림공고 등 10곳이 지난해 선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5년간 최대 45억원을 지원받는다. 학교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자율성을 갖고 지역산업 맞춤형 학과로의 개편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 교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 등을 실시했다.
제주 한림공고는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5개 학과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항공우주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개방형 교장 공모를 통해 한화시스템의 항공우주분야 전문가를 교장으로 임명했다.
포항 흥해공고는 이차전지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한국폴리텍 연계 이차전지 교사 직무 연수를 실시했다. 학교는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는 이차전지 공동실습센터 구축 중이다. 향후 지역 대학과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여러 기업과 채용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도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를 포함한 우수 직업계고 100개교(협약형 특성화고 35개교, 마이스터고 65개교)를 육성할 방침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내 학부모·중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10곳 모두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포항 흥해공고는 지난 5년간 미충원 상태에서 벗어나 1.62대1(140명 모집에 227명이 지원)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협약형 특성화고에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받고 기업과 연계된 실습을 경험한 후 졸업 후에는 지역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지역-기업-학교가 하나의 팀이 되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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