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오리농장 '일시이동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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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해당 농장에서 확인된 AI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 이는 올 겨울철 36번째 확진 사례다.
중수본은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발생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가금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호남권 전체 오리농장을 비롯해 확진 농장과 같은 ㈜다솔 오리계열사 관련 시설에 오는 6일 오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 45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도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다솔 오리계열사 136호와 전남 소재 오리농장 221호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일제 검사를 추진한다.
해당 계열사 농가 중 방역점검에서 미흡사항이 확인된 33호에 대한 특별점검도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계열사 소속 도축장에 대해서도 14일간 도축단계 표본검사 물량을 30%에서 100%로 강화한다.
중수본은 발생 지역 내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사육기간 중 3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 발생지 오리농장 입식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14일까지 전국 112개 철새도래지 주변 가금농장 및 주변 도로 등에 대해 1일 2회 소독을 시행하고, 일제검사도 추진한다.
과거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9개 오리 특별관리 위험 시·군 내 방역 미흡 농장 28호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환경부 조사 결과 지난달 겨울 철새 개체수가 전월 대비 이례적으로 늘어났다"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겨울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의하면 현재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육용오리 살처분 수는 누적 39만5000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육두수 633만 마리 중 6.2%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