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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살아보는 또 다른 인생, ‘인조이’ 28일 얼리 액세스 출시…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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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3. 19. 14:37

"인조이는 AI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게임입니다. 단순한 시뮬레이션을 넘어, 현실과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삶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19일 진행된 '인조이(inZOI)'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는 인조이를 단순한 인생 시뮬레이션이 아닌, AI와 결합한 새로운 삶의 창조 공간으로 정의했다.

크래프톤 산하 인조이스튜디오가 개발한 인조이는 오는 3월 28일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 출시되며, 정식 출시 전까지 모든 DLC와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3월 20일부터 27일까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건축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인조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데모 버전이 공개된다.

◆ AI가 만드는 세상, '인조이'의 차별점...'현실적인 감정 변화'
'인조이'는 단순히 집을 짓고 캐릭터를 꾸미는 것을 넘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레이어가 가상현실 기업 'AR 컴퍼니'의 신입사원이 되어 다양한 캐릭터 '조이(ZOI)'들과 함께 생활하며, 삶을 설계하고 탐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형준 PD는 "인조이는 현존하는 게임 중 AI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다"며, "보통의 게임보다 훨씬 깊고 현실적인 AI 기반 상호작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PD는 기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들과의 차별점으로 '현실적인 감정 변화'를 꼽았다.

"인조이 속 조이들은 계절과 날씨에 영향을 받습니다. 여름에 더위를 느끼고, 겨울에 추위를 타며,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죠. 심지어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인조이 속에서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할 수 있으며, 거리에서 악기 연주, 싸움, 심지어 구걸까지도 가능하다. "게임에서라도 현실과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 김 PD의 설명이다.
김 PD는 "출시 전 반응이 너무 좋아서 부담이 컸다. 얼리 액세스를 미룰까 고민했지만, 그냥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업데이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조이'는 얼리액세스로 3월 28일 출시된다. 가격은 39.99달러(한화 약 4만 4800원)로 결정됐다. 정식 출시 전까지의 모든 업데이트와 DLC는 무료로 제공된다.

◆ 김형준 PD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인조이 통해 다시 생각할 기회 되길"
김형준 PD는 "보여드린 로드맵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에도 3개월 단위로 꾸준히 의상과 가구 등의 콘텐츠를 추가하며, 이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인조이'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Q&A 시간을 통해 "이 장르는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게임에 익숙해지면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과정에 대한 질문에는 "언리얼 엔진 5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R&D가 많이 필요했지만, 옵션을 변경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최적화에 신경 썼고, 저사양에서도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현재 '인조이'는 PC뿐만 아니라 콘솔 및 타 OS용 빌드도 개발 중이며, 모바일 플랫폼 출시 계획은 없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김 PD는 특히 '가족애' 관계 시스템에 대해 강조하며, "게임 내에서 가족이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가족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며, '인조이'를 통해 이용자들도 다시 한번 가족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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