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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AI로 창작의 한계 돌파 ‘호날두’ 디테일까지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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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3. 20. 12:26

인조이의 AI 기술로 만들어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D 프린터로 만들어낸 호날두의 역사. /인게임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 통산 득점 1위, UEFA 챔피언스 리그 득점 1위, 말이 필요 없는 영장류 역사상 최고이자 GOAT다.

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의 발매를 기다린 이유도, 인조이 세계관에서 호날두의 업적을 기리고 그를 숭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동상 하나 세우기도 어렵지만 인조이에서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호날두 박물관을 만들 생각으로, 출시 전부터 그에 관한 여러 정보를 수집했다.

이름 한 칸만 더 늘려주지... /인게임 캡처
인조이에 접속하면 먼저 조이를 만들어야 한다. 당연히 호날두의 본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두스 산투스 아베이루'를 쓰고 싶었으나, 아뿔싸! 이름 길이 제한 때문에 아쉽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만족해야 했다. 딱 한 자가 부족했는데, 개발진이 이 글을 본다면 호날두 특례로 이름 칸을 늘려주기를 기대해 본다.
입체적인 호날두를 어찌 하나로 표현할 수 있으리. /인게임 캡처
다음은 본격적인 커스터마이징이다. 다음으로는 기질과 소망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기질을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좀 아쉬웠다. 호날두는 인기인, 야심가, 완벽주의자, 전문가, 모험가, 엔터테이너 등 다양한 면모를 갖춘 입체적인 인물인데 하나의 기질로는 그를 온전히 표현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야심가를 선택한 뒤 소망하는 삶으로 넘어갔다.

소망하는 삶은 고르기 쉬웠다. 호날두가 그랬던 것처럼, 언제나 한계를 뛰어넘는 삶을 골라준다.

이후에는 외형을 설정했다. 인조이에서는 속눈썹, 주름, 턱라인, 피부 광택, 체형, 피부, 헤어 등 온몸 구석구석을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손이 안 좋아 호날두를 만들어 낼 수 없었다. /인게임 캡처
이 기능을 활용해 완벽한 호날두를 만들고 싶었으나, 미적 감각이 부족한 '똥손'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였다. 영장류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감히 표현할 수는 없는 법.

그래도 20일부터 인조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조이의 커스터마이징과 다양한 건축물을 공유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가 열리면 전 세계 '금손' 호동생들이 완벽한 호날두를 구현할 것이라 기대해 보며 그 때를 기다린다.

아쉽지만 최대한 호날두 느낌이 최대한 나게끔 간단하게 의상, 액세서리를 설정한 뒤 본격적인 게임 플레이에 돌입했다.

인조이에는 도원, 쿠칭쿠, 블리스베이라는 3개의 도시가 있다. 이 중 한국을 배경으로 한 도원을 골라줬다. 호날두였어도 2019년의 '노쇼' 사건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도원을 골랐을 것이다.
호날두 동상의 싱크로율은 완벽했다. /인게임 캡처
이후 넓은 집을 고른 뒤 호날두를 위한 특별한 가구 제작에 돌입했다. 인조이의 '3D 프린터' 기능을 활용했다.

호날두가 소유한 영광의 발롱도르 5개, 호날두 동상 등 그를 숭배하는 여러 가지 작품을 클릭 한 번 '딸깍'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마치 호날두 박물관을 만들 기세로 여러 사진을 모아 3D 프린터에 돌렸다.
호날두의 미소까지 구현 가능하다. /인게임 캡처
특히 운동장에 있는 호날두의 모습도 고르면 밀랍 인형처럼 구현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기존에도 3D 프린터 기능이 공개됐지만 선수의 표정이나 유니폼까지 구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안 했는데, 상상 이상으로 좋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Siuuu. /인게임 캡처
자유롭게 GOAT 포즈를 취하게 할 수 있다. /인게임 캡처
여기에 조이가 원하는 동작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션' 기능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Siuuu'를 비롯해 호날두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도 만들 수 있었다. 동영상으로 동작을 구현하는 것은 약간 부자연스러웠지만 사진만으로도 웬만한 수준은 가능했다. 연속 동작으로 'Siuuu'를 만들지는 못해 아쉬웠으나 모션 생성에 적합한 동영상 조건이 있으니, 직접 영상을 찍어야 할 듯하다. 
3D 프린터로 별 걸 다 만들 수 있었다. /인게임 캡처
이처럼 인조이는 호날두라는 선수를 조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AI 기능의 높은 완성도가 인상적이다. 물론 아직 인조이의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다루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그런데 김형준 PD는 아직도 준비 중인 콘텐츠가 많다고 말한다.

만약 인조이의 모든 기능을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다면 '호날두 테마파크'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언젠가 이 진심이 호날두에게 닿아, 그가 다시 한국을 찾을 그날까지 더욱 수준 높은 호날두 숭배를 선보이기로 다짐해 본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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