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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주관 경쟁에 KB證 선두 ‘굳건’…미래에셋 뒷심 발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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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3. 24. 18:30

KB증권, 1분기 주관 실적 3000억원 넘어 독보적
2위 미래에셋과 200억원 차이···순위 변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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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활약중인 김성현 KB증권 대표의 '맨파워'가 올해도 입증됐다. 기업공개(IPO) 주관에서 선두를 굳건히 하며, 1분기에만 3000억원 넘는 주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최대어인 LG CNS의 대표 주관을 맡은 영향이 크다. 이로 인해 IB 사업을 중심으로 한 수익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선 회사에서 오랜 기간 IB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 대표의 역량이 발휘된 것으로 평가했다. IPO 주관이 인적 네트워크와 과거 주관 실적 등에 따라 거래가 체결되는 사업인 만큼, 김 대표의 영향력과 KB증권의 트랙레코드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이 약 200억원 차이로 뒤를 추격하고 있어 KB증권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 4조원으로 추정되는 DN솔루션즈의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5월 해당 기업의 상장을 성사시킬 시 30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쌓을 수 있는 만큼, 순위 변동 가능성이 높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분기 5개 기업(삼양엔씨켐, 아이에스티이, LG CNS, 동국생명과학, 심플랫폼)의 상장을 주관해 총 3161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IPO 주관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KB증권이 1분기 IPO 주관 실적에서 3000억원을 상회하는 성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LG CNS 덕분이다. 지난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 CNS는 기업가치 6조원으로 올해 최대어로 평가 받았다. 국내 증권사들 중 LG CNS의 대표주관을 맡은 건 KB증권이 유일했는데, 회사는 이를 통해 2639억원 실적을 거뒀다. 1분기 전체 주관 실적의 83.5%에 달한다. IPO 주관 수수료 수익에 힘입어 IB 수익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KB증권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에서도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의 성공적인 상장을 완료해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최근 5연임에 성공해 회사 최장수 CEO로 등극한 김성현 대표의 역량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김 대표는 2019년부터 시작해 7년 째 대표 자리에서 KB증권 IB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IPO 딜을 따려면 회사 혹은 개인의 트랙 레코드(과거 성과)와 네트워크가 중요한 만큼, 김 대표의 영향력이 꾸준히 빛을 발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KB증권의 IPO 주관 실적이 오랜 기간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배경이다.

앞서가는 KB증권을 쫓고 있는 건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동안 7개 기업(미트박스글로벌, 데이원컴퍼니, LG CNS, 모티브링크, 위너스, 대진첨단소재, 서울보증보험)의 IPO 주관을 맡아 2927억원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1139억원), 서울보증보험(908억원) 등 기업가치 조단위 대어들의 주관을 모두 맡으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다가오는 5월 상장 예정인 DN솔루션즈의 주관도 맡는다. DN솔루션즈 역시 예상 기업가치가 약 4조원에 달하는 대어인 만큼, 미래에셋증권이 이를 유가증권시장에 잘 안착시킬 경우 회사는 2964억원의 주관 실적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이 1분기 동안 거둔 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선 미래에셋증권이 뒷심으로 IPO 주관 실적 1위를 둘러싼 순위 변동도 예상하고 있다. KB증권이 1분기 기준으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래에셋증권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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