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기획·중장기 기술개발 지원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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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과기부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내부에 '혁신 R&D장비기술정책센터'를 설립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판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과 연구장비 수요-공급 산·학·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국가 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센터의 역할과 미래 발전 비전을 공유했다.
정책센터는 그간 분산됐던 국내 연구장비 분야의 정책기획과 중장기 기술개발 지원을 일원화하고,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기술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됐다.
우선, 국가 R&D 장비 정책 고도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R&D 장비기술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국가 전략 기술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첨단 연구장비 개발 가속을 위한 혁신 R&D 사업을 기획하는 등 장비기술 정책의 종합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 올 하반기까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국산 연구장비산업 발전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정책지원 및 산업육성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연구장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전략기술별 R&D 장비 분야 최고의 국내외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수요자(대기업) 주도형 기술공급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 선도 연구기관들과의 전략적 기술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R&D장비 얼라이언스도 조성한다. 구축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요기업(대기업) 중심의 국내외 기술 공급자-수요자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 연구장비 공공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책센터 활동 등 성과확산을 통해 연구장비산업 저변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 국내외 전시회·컨퍼런스를 통해 연구성과를 홍보하고 정기적으로 '연구장비산업 동향보고서'를 발간, 산업 현황분석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국가 R&D 장비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센터의 역할을 통해 전략 기술별 R&D 장비 수요를 반영한 종합적 미래 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체계적으로 혁신적인 연구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도 정책센터가 R&D 장비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황판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연구장비산업은 국가 전략기술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AI·양자 등 첨단 전략 산업에서 핵심기술을 통해 연구장비가 산업용 장비로 개선·확산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정책센터의 활동이 연구성과 제고뿐만 아니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