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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대해부’로 중국 사업기회 모색… 제123회 차이나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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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3. 26. 11:18

한중연합회 주최, 리창 총리 업무보고 분석과 전략 제시
한중연합회가 주최하고 중국중앙방송총국이 후원한 제123회 차이나세미나가 지난 24일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중연합회
한중연합회가 주최하고 중국중앙방송총국이 후원한 제123회 차이나세미나가 지난 24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2025 양회 대해부, 다가올 중국 사업 기회는?’을 주제로,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핵심 내용과 리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분석하고,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30여 명의 기업인과 연구자가 참석해 중국의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1부에서는 중국사회과학원 한국연구센터 박광해 연구원이 발표를 맡아, 2025년 양회의 주요 의제와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양회는 중국의 중장기 국가 전략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으며, 전 세계에 중국의 정책 기조를 분명히 전달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지속 가능한 고품질 발전, 과학기술 혁신, 녹색 경제를 중심으로 경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한중 간 협력의 새로운 접점이 마련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부에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장은정 연구위원이 중국의 민영경제 촉진법과 첨단산업 법제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위원은 “민영경제 촉진법은 민간 기업의 성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법안으로, 디지털 경제와 첨단 기술산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해당 법제와 정책을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정보 습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 등 혁신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젊은 인재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할 흐름으로 제시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박승찬 한중연합회 회장(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중국경영연구소장)이 ‘2025 중국 양회에 숨은 의미, 한국 기업의 활용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회장은 “양회에서 발표된 다각적 전략은 중국 경제의 재도약을 겨냥한 것으로, 특히 소비 진작을 위한 30개 항목의 특별행동 방안은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에 포함된 신조어와 핵심 키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표성 개혁조치, 실버경제, 경전산업, 역외신형무역, 가젤기업, 인내자본 등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소비 촉진과 첨단 기술 자립의 방향성을 압축한 용어”라며, “이러한 키워드의 의미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응 전략을 조속히 수립하는 것이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중연합회는 이번 세미나에 이어 향후 다양한 주제로 중국 경제와 산업 정책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하는 후속 세미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중연합회가 주최하고 중국중앙방송총국이 후원한 제123회 차이나세미나가 지난 24일 개최됐다. 박승찬 한중연합회 회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한중연합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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