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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5% “한덕수 재탄핵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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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3. 30. 17:41

아시아투데이·KOPRA 정례 여론조사
"국무위원 줄탄핵·국정 공백 피로감"
韓 재탄핵 찬성 여론 40%도 못 미쳐
野텃밭 광주전라만 오차범위내 팽팽
야권이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재탄핵'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55%가 이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30일 나왔다. 반면 재탄핵에 찬성한다는 국민은 39%였다. 7%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응답자 55%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에 응답한 사람은 39%로 나타났다. 우선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찬성 응답이 47%로, 반대 46% 대비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았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재탄핵에 대해선 이렇다 할 만큼 찬성 여론에만 의견이 모이진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대부분 지역에서 재탄핵에 부정적 응답률이 오차 범위 밖에서 높았다. △서울 찬성 38%·반대 54% △인천·경기 찬성 42%·반대 52% △대전·세종·충청 찬성 38%·반대 53% △대구·경북 찬성 26%·반대 71% △부산·울산·경남 찬성 35%·반대 60% △강원·제주 찬성 42%·반대 44%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들은 잇단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과 국정공백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 청년층에서 특히 반대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 재탄핵 찬성·반대는 각각 △18~29세 찬성 31%·반대 60% △30대 찬성 40%·반대 56% △60대 찬성 30%·반대 65% △70세 이상 찬성 28%·반대 62%로 반대가 높았다. 반면 △40대는 찬성 54%· 반대 41% △50대는 찬성 47%·반대 45%로 비교적 찬성 응답이 많았다.

대통령지지도와 정당지지도에 따른 응답도 극명히 갈렸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한 총리 재탄핵 반대 입장은 94%로 높았고 찬성은 4%에 그쳤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찬성 68%, 반대 23%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51%가 반대, 찬성은 0%, 잘 모른다고 49%가 답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우 찬성 78%, 반대 15%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찬성 5%, 반대 93%로 집계됐다. 이 밖에 정당의 찬성·반대는 각각 △조국혁신당 70%·25% △개혁신당 13%·79% △진보당·기타 40%·46% △정당 없음·잘 모름 18%·62%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의 결과가 납득이 간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한 총리 재탄핵 찬성응답률은 77%로 높았다. 반대는 15%, 잘 모른다고 8%가 답했다. 반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의 찬성은 4%에 그쳤고 반대가 95%에 달했다. 잘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도 45%가 반대, 24%는 찬성의 입장을 보였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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