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터뷰] 신현국 문경시장 “KTX 문경역 중심으로 지역 발전·관광에 새 역사 쓸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31010017292

글자크기

닫기

문경 장성훈 기자

승인 : 2025. 04. 01. 16:47

수도권에서 90분 철도교통시대 열려
세계적 랜드마크 건설로 새로운 도약
인프라 자원 활용 체류형관광 지원
노래하는 신현국 문경시장
신현국 문경시장이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주흘산 하늘길을 통해 문경시를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지난해 개통한 KTX 문경역이 지역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커다란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은 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어느덧 민선 8기 후반전을 맞이 2년 반 동안 기울였던 노력이 여러 분야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그동안 그려온 미래의 결실인 KTX 문경역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과 관광에 새 역사를 만들 나갈 것"이라며 이전과는 달라진 교통환경을 배경 삼아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따른 (관광)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피력했다.

다음은 신 시장과의 일문일답.

케이블카3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감도/문경시
- KTX 문경역 개통이 엄청난 기회요인이 될 것 같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관광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직접 체험하고, 쉬고, 즐기는 관광 트렌드가 자리잡게 됐다. 문경시의 경우 대표적으로 누구나 찾아와 걷기 편한 문경새재와 찻사발, 오미자, 사과, 한우를 테마로 한 4대 축제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에 따라 찾아오는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축제는 투자'라는 기조에 따라 축제 예산을 대폭 늘려왔다. 대한민국 대표 도자기 축제인 찻사발축제, 전국 제1주산지로서 앞장서고 있는 오미자축제, 국가대표 명품 감홍사과를 널리 알리게 된 사과축제, 문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약돌한우축제가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구성으로 열리며 더 많은 관광객들이 문경을 방문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중부내륙철도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90분이면 도착 가능한 철도교통시대가 열렸다. 이에 맞춰 올해 연초부터 시행한 시 단위 최초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은 KTX를 통한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지 접근성을 높여주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앞으로 KTX 문경역을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한 새로운 관광 수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clip20250331090157
지난해 열린 찻사발 축제에서 외국인이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문경시
-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뭔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위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것이다. 고령화, 저출생 등으로 인구구조와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문경시의 관광 인프라도 그에 맞게 한 단계 더 바뀌어야 지역 관광의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지금 중점사업으로 진행 중인 전국 최고 수준의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세계적인 규모로 기획하고 있는 '주흘산 하늘길'을 통해 대한민국을 방문하면 누구나 문경시를 방문해야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갈 구상을 하고 있다.

올해 공사가 시작될 케이블카가 머지않아 완성되면 이를 타고 주흘산에 올라 관봉과 주봉 사이의 하늘길을 걸을 수 있게 된다. 상부에 설치될 전망대와 출렁다리, 숲길을 통해 주흘산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경 관광의 미래는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 분명한 현실이 된다. 기대해도 좋다."

하늘길2
주흘산 하늘길 조감도/문경시


- 관광과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법은

"문경시의 훌륭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늘 지적됐던 부분이 숙박을 포함한 체류형 관광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문경을 방문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외부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보니 늘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다.

이제는 한 단계 더 발전된 지역관광 인프라 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중부내륙철도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며 열차를 이용한 관광상품을 현재 코레일과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구성될 관광코스와 프로그램도 한층 더 진화하며 더 많은 분들이 문경을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관광객들이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외부효과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리라 예상한다."  




문경새재 문경타워 조감도/문경시
장성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