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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섬 ‘우도’ 사람들이 서울에 뿌리내린 이야기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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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4. 08. 17:01

'서울우도면민회뿌리기념집' 우도의 모든것 소개
회원 150여명에 불과하지만 애향심만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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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도면민회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집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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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소라축제는 2015년 4월부터 시작되어 올해 11년째를 맞았다. 사진은 첫 축제때 모습.
서울우도면민회(회장 강효민 강원대 명예교수)는 우도면으로 승격하기전 1970년대 초부터 연평리향우회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우도면은 1986년 4월 1일 구좌면 연평리에서 승격됐다. 1989년부터는 제주도민회의 면단위 일원으로 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우도면은 목장을 하기에 매우 좋은 여건이였다. 이러한 초지는 말을 사육하기 좋은 환경이었고 국가로 부터 목장 허가를 받은 사람들이 입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는 섬 전체 면적의 약 70% 농경지이고 나머지는 초지이다.우도땅콩, 마늘, 쪽파, 보리 등의 농작물을 키운다.특히 우도 수산물중 소라가 가장 많다. 해마다 소라(구쟁기)축제를 연다. 2025년 제주도 지정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소라축제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천진항 일때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우도소라의 다양한 요리가 선보이고 우도당콩 가공품도 맛을 자랑한다.

강효민 회장은 우도면 유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조선조 숙종 23년(1697년)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 국마(國馬)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 왕래가 있었다. 특히 헌종 8년(1842) 입경허가, 헌종 10년(1844)에 김석린 진사 일행이 정착했다고 한다. 우(牛)는 소를 의미하여 제주도 본섬 사람들은 소가 누워있는 모습이라하여 우도를 소섬이라 불렀다. 그런 와중에 연평으로 불리게된 시점은 1900년 경자년에 향교 훈장 오유학선생이 명명했다고 한다.

그후 입도한 주민들은 영일동과 비양동, 고수동, 전흘동, 주흥동, 우목동, 천진동 등 8개동으로 분산하여 동네를 이루기 시작했다.그리고 연평리의 뜻은 물에 뜬 두둑이라하여 연평리로 불리었다.

교육기관은 우도초등학교의 전신인 영명의숙이 1929년 인가가 났고, 1936년 연평보통학교로 개편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연평초와 연평중학교는 2000년에 통합 되었다. 이후 우도초중학교로 개명했다.

우도는 낮과 밤(주간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를 우도팔경이라 하여 우도의 대표적인 풍경이다. 이중 주간명월은 으뜸이라 하겠다. 그리고 우도섬은 유일하게 3개의 모레 종류(산호모레, 검은모레,하얀모레)로 이루어진 해변을 갖고 있다.

서울우도면민회는 회원간의 결속력이 제주 읍면동단위 중에서도 최고라고 자랑한다. 우도면민회는 서울에 뿌리는 내린지 50년을 기념하기 위해 우도면 지원으로 지난 5일 12시에 종각역에 있는 파노라마뷔페에서 '2025 정기총회 및 뿌리기념집 출판회'를 개최했다.

강 회장은 발간사에서 "우도민들이 고향을 떠나 수도권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지 50여년이 되었다. 당시 우도민들도 취업이나 상급학교 진학 등의 목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 많이 이주했다. 그간에 우도민들의 삶을 조명하고 애향심을 담은 뿌리가 지역공동체의 긴 줄기가 되었다. 그 뿌리가 하나의 큰 나무로 성장하는 첫 걸음이 될것이다. 특히 이 뿌리는 후손들과 연결성 갖고 우리들의 고향 우도나무가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기념집에는 총 6개의 장으로 만들어졌다. 1장에는 우도면의 △개요와 자연환경 △생활문화 △여가와 공동체활동 사항 △우도관련 출판물을 소개하고 있다. 2장에는 서울우도면민회 개요와 회원구성, 상징성, 김두영 회장 공덕비에 대한 내용을 수록했다.3·4·5장에는 서울우도면민회가 참여한 행사소식과 회원간의 동호별 친목환경을 묶어서 담아 냈다. 마지막으로 6장에는 회원들의 현황을 담았다.

우도면 출신들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해양문화권인 부산권이나 목포권 등에 더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수도권 회원은 대략 150명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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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50톤을 생산하는 우도 땅콩은 알 크기가 작지만 매우 고소하다. 특히 우도 땅콩으로 만든 다양한 디져트는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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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명월 사진이다. 낮에 동굴을 들어가면 바닷물에 햇빛이 동굴 천장위에 비추어져 마치 달이 뜬것처럼 보인다. 이 풍경을 보려면 해뜨는 시간과 맑은 날을 선택해야 한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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