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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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에 따르면, 이번 환대주간은 서울의 가장 큰 관광객인 일본과 중국의 황금연휴를 겨냥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관광협회와 함께 25일부터 5월 2일까지 8일간 명동 밀리오레 앞에 환대센터 '서울여행 정류소'를 운영한다. 명동 환대센터에는 양국 관광객을 위해 영어 2명, 중국어 2명, 일본어 2명 등 총 6명의 다국어 통역 요원이 배치된다. 이들은 인접국 관광객들이 언어 장벽 없이 서울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비행시간 2~3시간 내외로 접근성이 뛰어난 일본과 중국은 서울 관광의 최대 시장"이라며 "짧은 연휴 기간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총 1637만명으로 이 중 중국이 460만명으로 가장 많다. 일본이 322만명으로 그 다음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48.4%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의 94%를 회복한 수치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에는 인접 국가인 점 외에도 한류 콘텐츠와 쇼핑, 음식 체험도 인기가 높아서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최대 15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도 계기가 돼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늘어나고 있다.
센터에서는 양국 관광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한국 전통 댕기머리 체험, 자개거울키링 등 서울 굿즈 제공, '서울 궁궐 통합관람권'이 걸린 미니 게임, 그린 오로라색 페인트통 팝콘 '웰컴굿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남대문, 이태원, 동대문, 광화문, 고속터미널, 서초, 종로 등 주요 관광안내소 7곳에서도 소규모 환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홍대·강남 등 옥외 전광판과 택시 2천여 대 상단 표시등 광고판에 환영 인사를 표출해 서울 전역에서 따뜻한 환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해 가을 서울환대주간 운영 결과, 총 2만 2000여명이 환대 이벤트를 체험했으며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98%가 '서울 관광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도 봄과 가을, 두 차례 환대주간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구종원 관광체육국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과 중국은 서울 관광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서울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더 오래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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