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피자 프랜차이즈 부진 속 홀로 빛난 ‘도미노피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8010016737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4. 30. 08:41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比 37.25%↑
신제품 출시·스포츠 마케팅 확대
clip20250428153252
도미노피자 압구정점. /도미노피자
도미노피자가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 브랜드들이 매출·수익성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도미노피자는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며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25%가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한국파파존스(-16.67%), 반올림피자샵(-46%), 미스터피자(-31.25%) 등 주요 브랜드들이 수익성 악화를 겪은 것과 비교된다.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 지표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369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업계 5위에 올랐다. 상위 1~4위 모두 피자스쿨·피자마루·피자나라치킨공주·오구쌀피자와 같은 저가 브랜드인 만큼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중에선 단연 1위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또한 7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선 도미노피자가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제품 출시와 함께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영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2022년 신한은행 SOL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공식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야구 시즌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도 KBO와 협업한 신제품 '썹자'를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썹자는 한 손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1인용 피자로, 서울 잠실본점, 개봉점, 명동점 3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 중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KBO 리그 10개 구단의 로고가 새겨져 있어 야구팬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적중한 셈이다. 1인용으로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전국 매장으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35주년 기념 고객 참여형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제품 혁신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가맹점 수익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며 외식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