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회하지 않을 것”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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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개최된 미디어 오픈 데이를 통해 "퍼즐의 모든 피스(조각)는 맞췄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피스가 부족한 것 같다"며 "이번에는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피스는 우승이다. 손흥민은 프로와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성인 무대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화려한 선수생활에도 항상 무관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15시즌을 뛰면서 어떤 대회도 우승하지 못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연령별 대회로 분류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이었다.
은퇴를 염두에 둘 시점에 이 고리를 끊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서 벌일 UEL 결승전이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패권을 다툰다.
손흥민은 "꼭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발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의 출전을 사실상 약속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신체적으로 손흥민은 양호하다"며 "지금 상태가 괜찮고 8∼9일은 더 남아있다. 우리는 그를 끌어올릴 수 있다. 훈련을 잘 소화하면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