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투자 긍정 평가 55.6%
중국 39%보다 높지만, 일본 64%, 독일 62%보다 낮아
한국 대미 투자, 2023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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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는 여론조사 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아칸소·플로리다·조지아·미시간·뉴욕·테네시·텍사스·워싱턴·위스콘신 등 10개주에 거주하는 성인 1500명을 상대로 진행한 '무역 및 외국의 대미투자' 관련 인식 조사(오차범위 ±8.21%포인트) 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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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국(38.99%)·사우디아라비아(49.9%)보다는 높지만, 일본(64.33%)·독일(62.64%)보다는 낮은 수치였다. 전체 평균은 53.25%였다.
또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첨단기술 분야 제조업 투자가 미국 경제에 좋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서 57.2%가 '그렇다'고 답했다.
중국(46.38%)보다는 높았지만. 일본(68.8%)·독일(66.43%)·사우디(58.6%)뿐만 아니라 평균(61.04%)보다도 낮았다.
한국 기업은 2023년 미국에 215억달러(30조4600억원)를 투자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전체 1위가 됐다. 대미 누적 FDI 1위 국가는 일본으로 7833억달러(1110조원)에 달한다.
이 같은 결과와 관련, 이번 조사를 담당한 제임스 김 여론·대외관계 국장은 "한국과 일본의 차이가 약 7~8%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할 만큼 큰 차이가 났다면서도 오차 범위를 넘어선 한국과 중국의 차이만큼을 아니다"고 평가했다.
방위산업 협력과 관련한 기술 이전 규제 완화에 대해 응답자의 6%만이 '찬성한다'고 했고, 20%는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약 50%는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관세를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6.6%,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응답자는 21%에 달했으며, 현상 유지를 지지한 응답자가 35%였다.
지지 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은 약 10%만이 '인상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찬성률은 약 5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