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홍수예보 및 위험감시체계
빗물받이 관리 대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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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목적댐 및 용수댐 등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은 대부분 예년 수준 이상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생활·공업용수를 정상 공급 중이다. 다만, 일부 강수량이 부족한 지역은 가뭄 단계로 관리 중이다.
운문댐은 지난달 1일부터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를 받고 있으며,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하고 지방상수도를 대체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생활·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운문댐 급수인구는 대구(달성군 포함), 경산시, 영천시, 청도군, 칠곡군 등 약 120만명에 달한다.
강릉시 오봉저수지는 현재 가뭄 '관심' 단계로, 강릉 지역의 생활·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핵심적인 수원이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지난 8일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가뭄 대응 실태를 확인했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시 생공용수 공급비율 86.6%로 급수인구 약 18만명에 달하는 저수지다.
또한, 환경부는 농림축산식품부, 강릉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6동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오봉저수지 등 가뭄 상황 및 대책을 점검하며 생활·공업용수의 안정적 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오봉저수지가 가뭄 '심각' 단계로 격상될 것을 대비해, 향후 강우 등 기상 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생활·공업용수 제한급수와 병물 공급, 이동형 세탁차량 지원, 단기 대체수원 발굴 등 대책 필요성을 검토했다.
손옥주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올해는 장마가 빠르게 종료되고 여름철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 저수량 관리가 더 어려울 전망이나 일일 대응체계로 전환해 홍수 대응뿐 아니라 안전한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가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짧은 시간 내의 집중호우와 태풍의 위험에 대비해 인공지능(AI) 홍수예보, 국가하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하천 위험상황 감시, 빗물받이 점검·청소 등 홍수방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가뭄 이외에도 폭염으로 인한 녹조 발생에 대응해 먹는 물 안전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