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어, 조업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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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영암소방서 등에 따르면 28일 자정께 발생한 화재 29일 오전 8시30분께 초기진화돼 소방당국은 남은 잔불과 폐자재를 정리하는 중이다. 다행히 직원들은 휴가 중으로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시작된 지하공동구 변전설비는 조선소 내 33~34개 변전실에 전기를 공급하는 주력 발전시설로 HD현대삼호에서 화재 초기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거세게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인해 조선소 내부 전체 전력 공급이 중단돼 HD현대삼호에 전력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 진화를 마치더라도 복구에는 1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휴가기간 내부 시설 공사 중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복구작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휴가 뒤 조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삼호는 HD현대 계열 조선사이자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전남 영암 삼호읍 용당리에 본사와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HD한국조선해양으로 지분율은 96.65%이다.
조선 전문기업으로 대형탱커,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LPG선 등 고부가가치 위주의 다양한 선박건조와 컨테이너부두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등 산업설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