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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30 CC 이달 내 공개…연이은 신차 투입으로 역성장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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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08. 20. 18:07

올해 두 자릿수 판매 성장 위해 신차 투입
MHEV·PHEV·EV로 전동화 전환에 속도
브랜드 정체성 담은 크로스 컨트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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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국내 출시를 앞둔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볼보
볼보자동차가 이달 소형 전기 SUV EX30의 오프로드 특화 모델 '크로스컨트리'를 국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판매가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신차 공세를 통해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볼보는 지난 7월 플래그십 SUV XC90과 세단 S90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이어 이달 초에는 주력 모델 XC60의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여기에 이달 말 EX30 크로스컨트리 투입으로 확실한 판매 반등을 노린다.

볼보는 2015년 토르의 망치로 부르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2세대 XC90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판매가 성장했다. 연이어 출시한 S90, XC60, S60 등도 인기를 끌며 수입차 신흥 강호로 급부상했다. 특히 2019년에는 연간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1만대 클럽'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23년 1만7018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볼보는 지난해 판매가 1만5051대로 감소하며 전년 대비 11.6% 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1월부터 7월까지 총 7782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9.5% 역성장했다. 모델 노후화와 늦은 전동화 전환이 문제로 지적된다.

볼보는 하반기 판매 회복을 위해 7월부터 연이어 출시한 신차의 판매 목표를 높게 설정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만 판매하는 XC90, S90, XC60의 하반기 판매 목표는 각각 1500대, 1000대, 3000대다. 더불어 볼보가 올해 초 공언한 2025년 두 자릿수 판매 성장을 위해 이달 EX30에 오프로드 특화 트림 크로스 컨트리를 추가한다.

볼보가 올해 2월 국내 출시한 EX30에 크로스 컨트리 트림을 발 빠르게 추가한 데는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30은 올해 7월까지 980대 판매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볼보가 과거 왜건의 불모지로 불리던 한국 시장에 V90 크로스 컨트리와 V60 크로스 컨트리를 출시해 왜건 열풍을 일으킨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EX30 크로스컨트리가 EX30 판매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EX30 크로스 컨트리는 올해 2월 볼보가 글로벌 공개한 신차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EX30이 전기모터 하나를 사용해 뒷바퀴만 굴리는 것과 달리 크로스 컨트리는 전기모터 두 개를 앞뒤 차축에 엮어 네 바퀴 모두에 구동력을 보낸다. 또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해 서스펜션을 새롭게 튜닝하고 최저지상고를 기본 모델 대비 19㎜ 높였다. 최근 환경부 인증을 마무리한 EX30 크로스 컨트리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EX30보다 13㎞ 짧은 338㎞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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