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국가주석 통룬 시술릿의 영부인 날리 시술릿 여사와 한문화진흥협회 정사무엘 회장이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국간 문화교류를 주제로 환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문화진흥협회
라오스 국가주석 통룬 시술릿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영부인 날리 시술릿(H.E. Mrs. Naly Sisoulith)의 문화외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는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라오스 주석 영부인을 초청해 문화교류 행사 및 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라오스 간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라오스 주석 영부인 날리 시술릿 여사를 비롯해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와 주한 라오스 대사, 라오스 부총리 배우자, 주한 라오스 대사 배우자,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 배우자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모델들이 전통 한복을 착용하고 영부인을 맞이하며 한국 고유의 미와 품격을 선보였다. 전통 의복을 매개로 한 환영 장면은 한국 문화의 우아함과 상징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통 매듭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라오스 주석 영부인은 직접 매듭을 엮고 한복을 입어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은 영부인과 회담에서 “문화는 국경을 넘어 신뢰와 공감을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소통의 수단”이라며 “이번 교류가 한–라오스 양국이 문화외교를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날리 시술릿 영부인은 “한국 문화가 지닌 깊이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정서적으로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 같아 뜻깊다. 문화교류가 양국 국민 간 이해를 넓히고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문화교류 및 회담은 한문화진흥협회가 주한 라오스 대사관과 오랜 기간 쌓아온 문화외교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참석자들은 문화 교류를 통해 국가 간 심리적 거리가 자연스럽게 좁혀지는 과정을 현장에서 함께 체감했다고 전했다.
한문화진흥협회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 100여개국 대사관과 공식적으로 교류하고 해외 한국대사관 및 문화원과 함께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있다. 해마다 50여 개국 대사 부부가 자국 전통의상과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세계의상페스티벌, 대한민국‧프랑스‧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수교 기념 문화행사, 유스앰버서더 외교 아카데미, 외교사절단 투어 등을 통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외교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