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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보조에서 등산까지…‘입는 로봇’ 활용 영역 급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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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2. 24. 17:42

산업·의료 넘어 개인용까지 확산
기업들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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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과 재활 치료, 아웃도어 활동까지 웨어러블 로봇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해당 이미지는 미리캔버스로 만들어졌습니다.
웨어러블 로봇이 산업 현장과 의료 분야를 넘어 일반 소비자 영역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작업 보조 장비로 출발한 외골격 기술이 보행 지원과 레저 활동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며 차세대 로봇 산업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24~2030년 연평균 43.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 기업 브이디로보틱스는 최근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외골격 장비 하이퍼쉘을 출시했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필요한 순간에만 힘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이동이나 등산·러닝 등 활동에서 체력 부담을 낮춰준다. 출시 전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에서 1억원 이상을 모으며 초기 수요도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의료·재활 중심이던 웨어러블 로봇이 개인용 레저 장비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일상 보행 보조 분야에서도 제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보행 보조 장비 WIM 시리즈를 선보였다. 사용자의 보행 패턴을 분석해 보조 강도를 조절하는 구조다. 고령자와 보행 약자를 주요 수요층으로 보고 있으나, 가격 접근성과 의료기기 인증 여부가 향후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산업 현장에서는 작업자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에프알티로보틱스는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스텝업 시리즈를 개발해 제조 현장 등에 공급했다. 허리와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산업용 제품 역시 현장 적용 과정에서 작업 환경 적합성과 유지보수 비용 등 현실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웨어러블 로봇 확산의 배경에는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숙련 노동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작업 지속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전문가들은 기술 고도화와 함께 안전 기준 정립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로봇공학 전문가는 "외골격 로봇은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장기 착용에 따른 인체 영향과 보험·책임 범위에 대한 제도 정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로봇이 산업용을 넘어 의료·일상생활·레저 영역으로 확장되며, 중장기적으로 로봇 산업의 핵심 분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한다. 다만 대중화까지는 가격 인하와 경량화, 규제 정비가 대중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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