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정밀도로지도는 차선, 신호등, 표지판 등 도로 인프라의 상세 정보를 센티미터 단위로 담은 고정밀 디지털 지도다. 자율주행차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하게 주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이 구간은 2020년 12월 서울시 최초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곳으로, 5년간 자율주행 차량 운영 경험이 축적돼 있다.
정밀도로지도는 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화한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 도시행정과 환경, 시민 생활 등 도시정보를 융합해 도시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특히 서울의 복잡한 도시 구조에서는 도로 공사나 교통 상황 등 실시간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정밀지도 시스템이 중요하다.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기 어려운 만큼, 표준화된 정밀지도는 기업 간 데이터 공유와 협력을 촉진하는 필수 요소로 작용한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는 2025년 '3D 기반 S-Map 지능화 사업'을 통해 정밀 공간정보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 자율주행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