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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폭염엔 쿨링포그·호우엔 배수로 정비…여름철 종합대책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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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5. 13. 14:15

여름 이상기후 '선제 대응'…5개월간 여름철 종합대책 시행
22개 부서 참여 5개 분야 추진
올해 4월 24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촌1동에서 빗물받이 준설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4월 이촌1동에서 빗물받이 준설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이상기후와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22개 관련 부서가 함께 추진하며, 평시 폭염대책 상황관리 전담반(TF)도 구성한다.

용산구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구릉지가 많은 구의 지리적 특징과 본격 정비사업을 시작하는 한남 3구역 등 폭우와 강풍 등에 취약한 구내 주요 지역에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 취약시간대(10~17시) 주요지역 횡단보도 인근에 안개형 냉각장치인 '쿨링포그'를 신규 운영해 무더위를 식힌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수요조사 후 스마트 그늘막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침수 취약지역인 숙대입구역, 한남오거리 등 3곳에는 도로수위계를 새로 설치했으며, 빗물받이에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지역맞춤형 빗물받이를 도입해 배수 방해 요소를 사전 제거했다.

본격적인 철거를 앞둔 한남3구역 내 추락 위험 간판 112개를 일괄 철거해 폭우와 강풍에 철저히 대비했다.

방역 대책도 강화해 해충기피제 분사기와 전기포충기를 지난해보다 각각 5대, 20대 늘려 올해 11대, 71대로 운영한다.

식중독 예방 문자알림 서비스는 10월까지 연장 운영하고, 올해부터 20인조 이하 정화조 청소 후 모기 유충구제 약품을 즉시 투여하는 통합방역과 모기다발생주택 300세대 방문 방역 컨설팅도 신규로 실시한다.

이번 여름철 종합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구민불편해소 총 5개 분야로 나누어 안전재난과, 치수과, 보건위생과, 청소행정과 등 22개 부서에서 추진한다.

평시 폭염대책 상황관리 전담반(TF)을 운영하고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해 어르신, 쪽방주민, 폭염취약계층의 안전을 각별히 챙긴다.

지역 내 87곳의 무더위쉼터와 119명의 재난도우미를 통해 어르신 안부확인도 강화한다.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에는 무더위쉼터 6곳을 별도로 지정하고 6명의 인력이 순찰하며 쉼터 이용과 시설 입소를 안내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돼 구민께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겼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체계를 유지해 폭우와 폭염 같은 자연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구민 재산·인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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