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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드론 점검 기술, 유럽특허 획득…도시 안전 기술 수출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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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2. 04. 15:03

시 최초 해외특허 등록 사례
독자적 드론 열배관 안전 진단 기술로 해외 수출 모색
성남드론
드론을 활용한 열수송관 점검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영상. /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자체 개발한 드론 기반 도시 안전 점검 기술이 유럽특허를 획득하며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넓혔다. 공공부문에서 탄생한 기술이 국제 특허로 이어진 사례로, 향후 기술 수출과 사업화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가 자체 개발한 '드론을 이용한 열수송관 안정성 검사 시스템'은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지상 열배관 주변의 지열 변화를 탐지하고, 이를 분석해 파손이나 이상 징후가 있는 구간을 사전에 찾아내는 방식이다. 기존 인력 중심의 점검 방식과 달리 비접촉·비파괴 방식으로 점검이 가능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열수송관뿐 아니라 지하 매설물이 많은 도시 기반시설 전반의 안전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점검 과정에서 도로 굴착이나 시설 중단이 필요 없어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2019년 성남시 공무원의 직무발명으로 처음 신고됐으며, 이후 시가 권리를 승계해 2022년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시는 이후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제특허 출원을 추진했고, 지역난방 인프라 비중이 높은 유럽을 주요 목표 시장으로 설정해 특허 확보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이 기술은 심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유럽특허로 등록됐다. 성남시는 현재 독일,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국가별 개별 특허 진입 절차를 진행하며 유럽 내 권리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기술이전과 라이선스 계약 등 다양한 방식의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단순한 특허 보유를 넘어 도시 안전 분야의 실질적인 수출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럽특허 등록은 공공부문에서 개발된 기술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장 중심의 직무발명을 적극 발굴해 기술 보호와 사업화를 연계하고, 성남시가 도시 안전·기술 혁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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