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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충전, 더 빠르고 쉽게”…고양·성남시에 첫 액화 충전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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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장은기 기자

승인 : 2025. 05. 13. 14:56

충전 대기시간 줄고 충전 가능 대수 늘어
사진2. 5월 7일, 성남시 사송동 버스공영차고지에 자리한 성남사송수소충전소에서 수소시내버스가 충전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성남시 사송동 버스공영차고지에 자리한 성남사송수소충전소에서 친환경수소버스가 충전을 하고 있다./한강유역환경청
한강유역환경청이 지원해 2023년부터 설치를 추진한 액화 수소충전소 '고양 대화 충전소'와 '성남 사송 충전소'가 최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화·사송 액화 수소충전소는 각각 4기의 충전기를 갖추고 있다. 총 설비 용량은 240㎏/h으로 1시간에 수소차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고양, 성남시에 위치한 기체 수소충전소의 총 설비 용량(고양-1기, 25㎏/h, 성남-2기, 총 60㎏/h)과 비교해, 최소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사진1.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버스공영차고지 내에 자리한 고양대화수소충전소가 2025년 4월 3일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버스공영차고지 내에 자리한 고양대화수소충전소가 지난달 3일 운영에 들어갔다./한강유역환경청
액화 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영하 253℃)으로 냉각해 액체화한 것이다.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0.1% 수준으로 매우 작아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수소를 저장·공급할 수 있다.

액화 수소 충전은 기체 수소 충전 방식과 달리 압축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충전 속도가 빠르다. 더불어 설비 용량이 큰 충전소는 중간 보충 없이 연속적으로 더 많은 차량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이번 두 곳의 충전소 설치 이후 하루 충전 가능 대수가 늘어나고 충전 대기시간도 줄어 수도권 수소차 운전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원활한 충전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동곤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도 수도권의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이를 통해 친환경 수소경제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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